[프리뷰] 슈와버, 드디어 40홈런 고지…102년 묵은 베이브 루스 기록까지 9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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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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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슈와버의 방망이가 또 한 번 폭발했습니다.
시즌 40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하게 지킨 것은 물론,
102년 동안 이어진 베이브 루스의 대기록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카일 슈와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이날 슈와버는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6-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슈와버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돌아갔습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시속 107.9마일, 약 173.6km의 강한 타구를 날려 2루타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홈런이 나왔습니다.
2회 1사 1, 2루에서 시애틀 우완 브라이언 우의 5구째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고, 비거리 425피트(약 129.5m)의 대형 3점 홈런이 됐습니다.
시즌 40호 홈런이었습니다.
이 한 방으로 슈와버는 양대 리그를 통틀어 가장 먼저 4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습니다.
슈와버에게 40홈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2년 46홈런, 2023년 47홈런, 2025년 56홈런을 기록했던 슈와버는 올해까지 개인 통산 네 차례 40홈런 시즌을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56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의 내셔널리그 홈런왕 3연패를 저지하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만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지난해 전체 메이저리그 홈런 1위는 60홈런을 기록한 칼 랄리였습니다.
슈와버는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하고도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 타이틀까지 가져오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랄리는 현재 홈런 경쟁에서 크게 뒤처져 있고, 오타니 쇼헤이와 애런 저지도 부상 여파로 예년만큼의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슈와버에게 생애 첫 메이저리그 통합 홈런왕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셈입니다.
현재 슈와버는 2위 맷 올슨의 37홈런, 3위 요르단 알바레스의 36홈런을 앞서고 있습니다.
슈와버가 올 시즌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홈런왕 경쟁 때문만이 아닙니다.
무려 102년 전 베이브 루스가 세운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매체 더 빅 리드에 따르면 루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뒤 첫 5시즌인 1920년부터 1924년까지 235개의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슈와버 역시 새로운 팀으로 이적한 이후 엄청난 홈런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2시즌을 앞두고 보스턴에서 필라델피아로 팀을 옮긴 슈와버는 올해까지 5시즌 동안 무려 227홈런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루스의 기록까지 이제 9개만 남았습니다.
현재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슈와버는 올 시즌 약 48홈런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대로라면 루스의 기록을 단 하나 차이로 넘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남은 시즌 동안 지금보다 홈런 페이스를 조금만 끌어올린다면 102년 묵은 기록을 새롭게 쓸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이번 40호 홈런은 필라델피아 구단 역사에서도 의미가 남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40홈런 이상을 네 차례 기록한 선수는 그동안 라이언 하워드가 유일했습니다.
하워드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 연속 4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구단을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습니다.
슈와버가 이번 시즌 40홈런을 달성하면서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이 기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더 높은 곳입니다.
메이저리그 통합 홈런왕, 시즌 50홈런, 그리고 베이브 루스의 102년 묵은 기록까지.
40홈런 고지를 넘어선 슈와버의 다음 목표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 시즌 마지막까지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필라델피아의 거포 슈와버가 또 하나의 역사적인 기록을 만들어낼 가능성도 충분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