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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KIA 타이거즈, NC만 만나면 작아진다…또 패배하며 ‘천적 관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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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9월 첫 경기부터 NC 다이노스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8월을 리그 최고 승률로 마치고 최근 3연승까지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려 했지만, NC를 만나자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KIA는 1일 창원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2-7로 패배했습니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타선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고,

경기 후반 불펜에서 대량 실점이 나오면서 추격의 기회마저 놓쳤습니다.


네일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했습니다.

하지만 7회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가 볼넷 3개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만들었고,

이어 등판한 성영탁이 NC 블레인 크림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면서 승부의 추가 급격하게 NC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더 아쉬운 점은 NC 선발 구창모를 상대로 충분히 기회를 만들고도 이를 살리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KIA 타선은 구창모를 4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렸지만 이후에도 공격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이번 패배로 KIA의 올 시즌 NC 상대 전적은 2승 8패가 됐습니다.

하위권 팀 가운데 KIA가 상대 전적에서 밀리고 있는 팀은 사실상 NC가 유일합니다.


다른 팀들과 비교하면 이 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KIA는 7위 이하 팀들을 상대로는 모두 9승 이상을 거두며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 NC를 만나면 경기 내용부터 결과까지 좀처럼 풀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상위권 팀과의 맞대결에서도 KIA가 항상 약했던 것은 아닙니다.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는 9승 5패로 오히려 우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KT 위즈에는 3승 6패, LG 트윈스에는 4승 7패, 두산 베어스에는 7승 8패로 다소 열세지만 NC전만큼 일방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KIA는 왜 유독 NC를 상대로 고전하고 있는 것일까요.


올 시즌 KIA가 NC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선발진을 빼놓기 어렵습니다.

특히 네일이 NC전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네일은 2024년과 2025년 NC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3승, 23⅔이닝, 평균자책점 0.76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올 시즌 NC전 3경기에서 모두 패전을 기록했고, 1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KIA 입장에서는 가장 믿었던 카드가 NC전에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날도 네일은 6이닝을 책임졌지만 팀 타선이 충분한 지원을 해주지 못했고, 결국 승리를 챙기지 못했습니다.


NC에서는 김주원의 활약도 눈에 띕니다.

김주원은 올 시즌 네일을 상대로 7타수 3안타, 타율 0.429, 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네일을 상대로 자신의 첫 홈런까지 터뜨렸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KIA 에이스를 공략하면서 NC가 주도권을 가져가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김주원은 네일을 상대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했습니다.

자주 상대하면서 공에 적응했고, 2스트라이크까지 몰리면 승산이 떨어진다는 판단 아래 그 전에 적극적으로 승부를 보려 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런 접근법이 결과로 이어지면서 KIA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상대가 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아직 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KIA는 정규시즌에서 NC와 6경기를 더 치러야 합니다.


현재 3위에서 4위로 내려온 KIA로서는 순위 경쟁을 위해 남은 경기 하나하나가 중요합니다.

특히 KT와 7경기, LG와 5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 전적이 가장 좋지 않은 NC와의 맞대결이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


NC 역시 5강 경쟁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날 승리로 KIA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린 만큼, 앞으로의 맞대결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가능성이 큽니다.


김주원 역시 NC가 KIA를 상대로 유독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하다 보면 결과들이 우리 쪽으로 잘 넘어왔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강한 KIA 타선을 상대할 때 긴장하면서도 이상하게 경기에서는 크게 의식되지 않았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이호준 NC 감독 역시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상대 외국인 투수를 상대로 타자들이 좋은 접근을 보여줬고,

경기 초반 득점과 블레인의 만루 홈런이 승기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8월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던 KIA가 9월 첫 경기에서 만난 NC에 또다시 무너졌습니다.

단순한 한 경기 패배를 넘어 올 시즌 NC전 2승 8패라는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뼈아픈 결과입니다.


KIA가 남은 시즌 NC전에서 천적 관계를 끊어낼 수 있을지,

아니면 NC가 계속해서 KIA의 발목을 잡는 팀으로 남게 될지 순위 경쟁과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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