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김병현이 후배 코리안리거들에게 전한 조언 “한국에서의 틀을 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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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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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코리안리거’ 김병현이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습니다.
한국에서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뒤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만큼,
무엇보다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김병현은 2일 서울 강남구 아베크 청담에서 열린 MLB 브렉퍼스트 클럽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현재 미국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김병현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를 비롯해 LA 다저스의 김혜성,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 등을 언급하며 “마이너리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일본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한국 선수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충분히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내 팬들이 메이저리그를 더욱 즐기면서 코리안리거들을 응원해줬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전했습니다.
후배들에게 가장 강조한 부분은 역시 적응이었습니다.
특히 최근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을 예로 들었습니다.
김병현은 송성문 역시 미국 무대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며,
현재 코리안리거들이 아직 자신의 잠재력을 모두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바라봤습니다.
한국에서 이미 정상급 선수로 인정받은 뒤 미국으로 건너가는 것이 오히려 또 다른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김병현은 “한국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슈퍼스타가 된 뒤 미국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다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했습니다.
김병현 자신의 경험과 비교하면 현재 후배들의 상황은 상당히 다릅니다.
김병현은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하며 미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아마추어 선수였던 만큼 특정한 야구 스타일이나 가치관이 굳어지기 전 미국 야구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현재의 코리안리거들은 KBO리그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완성한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정후와 김하성, 송성문 역시 KBO리그에서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은 뒤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김병현은 바로 이 점을 짚었습니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자신만의 가치관과 KBO리그에서 익숙했던 플레이 방식이 미국에서는 오히려 적응을 방해할 수 있는 만큼,
새로운 환경에 맞춰 기존의 틀을 깨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현대 야구의 특징인 방대한 데이터에 대한 생각도 밝혔습니다.
최근에는 각종 트래킹 시스템과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선수들이 경기와 훈련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과거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아졌습니다.
김병현은 이런 정보가 반드시 도움이 되는 것만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너무 많은 데이터와 생각에 사로잡히다 보면 오히려 바로 앞에 놓인 상황에 집중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자신의 현역 시절을 돌아보며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단순했습니다.
한국에서 성공했던 방법만 고집하기보다 미국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이고,
지나치게 많은 생각에 빠지지 않은 채 눈앞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병현의 조언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직접 메이저리그 정상까지 경험한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김병현은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거머쥔 선수입니다.
미국 야구에 처음 도전했던 시절부터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겪은 만큼,
현재 후배들이 마주한 어려움 역시 누구보다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해 미국 무대에 도전하고 있는 후배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환경에 얼마나 빠르게 녹아드느냐가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한편 MLB 브렉퍼스트 클럽은 한국 팬들이 시차 때문에 이른 새벽이나 오전에 열리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아침 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입니다.
김병현 역시 하루를 MLB와 함께 시작하고 가족들과 아침을 먹으며 경기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팬들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1세대 코리안리거 김병현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건넨 조언은 ‘적응’과 ‘집중’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쌓아온 성공 방식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을 때는 과감히 내려놓고,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이정후, 김혜성, 김하성, 송성문 등 현재 MLB에 도전하고 있는 코리안리거들이 김병현의 조언처럼
미국 야구에 빠르게 적응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얼마나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