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안세영, 중국 마스터즈 8강 진출…‘완벽한 경기력’ 뒤 양쪽 무릎 테이핑에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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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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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중국 마스터즈에서 다시 한 번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8강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승리만큼이나 현지에서 관심을 모은 장면이 있었습니다. 바로 안세영의 양쪽 무릎에 감겨 있던 테이핑이었습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에 출전한 안세영은
3일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단식 16강전에서 홈코트의 한첸시를 2-0(21-14, 21-7)으로 완파했습니다.
2경기 연속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순조롭게 8강에 진출했지만,
경기를 지켜본 BWF 해설진은 안세영의 경기력뿐 아니라 무릎 상태에도 시선을 보냈습니다.
상대 한첸시는 세계랭킹 33위로 안세영보다 순위가 크게 낮지만 만만하게 볼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중국 여자단식의 왕즈이, 천위페이, 한웨에 이어 주목받는 선수로,
올해 2월 독일 오픈(슈퍼 300)에서는 세계 2위 왕즈이를 결승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경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안세영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1게임 초반 3-3에서 안세영이 내리 7점을 따내며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특히 7-3을 만드는 과정에서 보여준 대각선 헤어핀은 중국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낼 정도였습니다.
한첸시도 끝까지 반전을 노렸지만 안세영의 수비와 움직임을 뚫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안세영이 21-14로 첫 게임을 가져갔습니다.
2게임에서는 격차가 더욱 벌어졌습니다.
안세영은 순식간에 16-6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고, 결국 21-7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문제는 경기 후가 아니라 경기 중이었습니다.
이날 안세영의 경기를 BWF 국제 신호로 중계한 전 덴마크 대표팀 감독 스틴 페데르센은 안세영의 양쪽 무릎에 모두 테이핑이 되어 있는 점을 눈여겨봤습니다.
안세영은 약 두 달 전 일본 오픈에서 왼발 부상을 당한 뒤 재활과 실전을 병행해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테이핑이 부상 예방을 위한 조치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양쪽 무릎에 모두 테이핑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완벽한 몸 상태인지에 대한 우려도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페데르센은 안세영의 움직임 자체에 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10대 시절에는 풋워크가 다소 뻣뻣한 부분이 있었지만 꾸준한 훈련을 통해 이를 크게 개선했고,
이제는 불필요한 움직임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효율적으로 코트를 커버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세계선수권 때보다 테이핑이 하나 더 늘었다”는 취지로 안세영의 무릎 상태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페데르센은 안세영의 경기력에 감탄하면서도 몸 상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시선을 보냈습니다.
일본 오픈 부상 이후 중국 오픈에 출전하지 않았던 것이 결과적으로는 안세영에게 도움이 됐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큰 대회를 하나 더 소화하면서 몸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는 상황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번 중국 마스터즈에서 안세영은 상당히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페데르센 역시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좋은 샷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안세영의 다음 상대는 같은 한국 대표팀의 김가은입니다.
세계랭킹 12위 김가은과의 8강전은 4일 정오에 열릴 예정입니다.
두 선수는 국가대표 동료인 동시에 삼성생명에서 함께 뛰고 있는 소속팀 선후배이기도 합니다.
8강에서 승리하면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와 수판디나 카테통(태국·세계 30위)의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야마구치가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만큼, 안세영에게는 김가은과의 ‘코리안 더비’부터 넘어야 할 과제가 남았습니다.
이번 중국 마스터즈가 안세영에게 최종 목표인 것은 아닙니다.
안세영이 가장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는 무대는 오는 9월 19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입니다.
안세영은 여자단체전에서는 1단식 주자로 나서고, 개인전인 여자단식에도 출전할 예정입니다.
대회 일정에 따라 하루에 두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경기력 못지않게 몸 상태와 부상 관리가 중요합니다.
현재처럼 뛰어난 경기력을 유지하면서도 무릎과 발의 부담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관리하느냐가 향후 일정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중국 마스터즈에서 2경기 연속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8강에 오른 안세영.
하지만 BWF 해설진이 주목한 것은 화려한 승리만이 아니었습니다.
양쪽 무릎에 감긴 테이핑이 과연 단순한 예방 조치인지, 아니면 몸 상태에 대한 신호인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안세영에게는 한 경기의 승리보다 건강하게 대회를 치러내는 것이 더욱 중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