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 롯데 퓨처스, 4점 차 뒤집었다…5득점 대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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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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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퓨처스리그에서 말 그대로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격언을 현실로 만들어냈습니다.
경기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겨둔 상황에서 4점 차 열세를 뒤집었습니다.
롯데는 9회말 2사 이후 안타와 볼넷, 상대 실책을 묶어 무려 5점을 뽑아내며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습니다.
롯데는 3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2026 퓨처스리그 두산전에서 7-11로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9회말 공격도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선두타자 안우진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유제모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습니다.
이제 두산이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으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롯데의 마지막 공격이 여기서부터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박하늘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소한빈의 타구에서는 두산 유격수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가 1, 2루에 쌓였습니다.
타석에는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던 조민영이 들어섰습니다.
조민영은 두산 투수 박강민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쳤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갔습니다. 극적인 스리런 홈런이었습니다.
순식간에 10-11,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아직 끝이 아니었습니다.
롯데는 이서준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대타로 나선 베테랑 김민성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습니다.
2사 1, 2루.
이번에는 또 다른 베테랑 유강남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유강남은 초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고,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스코어는 11-11 동점이 됐습니다.
분위기는 완전히 롯데 쪽으로 넘어왔습니다.
이어 전준우까지 대타로 등장했습니다.
전준우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내며 2사 만루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안우진에게 기회가 돌아왔습니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가 아웃됐던 안우진이 이번에는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주인공으로 다시 타석에 들어선 것입니다.
안우진은 1볼에서 2구째를 받아쳤고, 타구는 중견수 앞에 떨어졌습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습니다. 롯데의 12-11 끝내기 승리였습니다.
이날 롯데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는 조민영이었습니다.
지난 7월 중순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등록된 조민영은 8회와 9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최종 성적은 5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
특히 9회말 2사 후 터뜨린 스리런 홈런은 대역전극의 시작을 알린 결정적인 한 방이었습니다.
강승구 역시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유제모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롯데 선발 박세진은 이날 3⅓이닝 동안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투구를 했습니다.
기존 1점대였던 평균자책점도 1.96에서 2점대로 올라갔습니다.
경기 중반까지는 두산이 흐름을 잡았습니다.
두산은 1회 김인태와 양석환의 연속 안타 등을 앞세워 선취점을 올렸고, 2회에도 추가점을 만들었습니다.
롯데가 2회말 대거 3점을 뽑아 4-3으로 역전했지만 두산은 4회 다시 균형을 맞춘 뒤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7회에는 볼넷 3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3점을 추가했고, 8회에는 손아섭과 신민철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면서 11-6까지 달아났습니다.
사실상 승부가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8회말 조민영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결국 9회말 2사 이후 믿기 힘든 5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번 경기는 퓨처스리그 경기였지만 한 경기 안에 야구의 묘미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특히 9회 2사, 4점 차 열세에서 5점을 뽑아낸 과정은 쉽게 나오기 어려운 장면입니다.
조민영의 스리런 홈런을 시작으로 김민성, 유강남, 전준우 등 베테랑들이 차례로 출루하며 기회를 연결했고,
마지막에는 안우진이 직접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습니다.
패색이 짙었던 롯데가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경기를 뒤집은 것입니다.
9회말 2사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롯데의 집중력이 만들어낸 대역전극이었습니다.
특히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안타를 몰아친 조민영의 활약과 베테랑들의 집요한 출루가 끝내기 승리의 발판이 됐습니다.
퓨처스리그에서 나온 한 편의 극적인 드라마가 롯데 젊은 선수들에게도 강한 자신감을 안겨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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