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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이범호 감독이 반한 시라카와…“이제는 믿고 쓴다” KIA 선발진 버팀목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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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아시아쿼터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시즌 막판 선발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만 해도 다소 불안한 모습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한국 타자들을 상대하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범호 KIA 감독 역시 시라카와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KIA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비로 경기가 취소됐습니다.

이날 이범호 감독이 가장 먼저 언급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은 시라카와였습니다.


시라카와는 하루 전인 2일 NC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였습니다.

아쉽게도 KIA는 2-3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지만, 시라카와의 투구만큼은 충분히 빛났습니다.


KIA가 시라카와를 영입한 것은 지난 5월이었습니다

당초 첫 아시아쿼터 선수로 호주 국가대표 유격수 제리드 데일을 선택했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빠르게 결단을 내렸습니다.


특히 선발진 보강이 절실했던 KIA에는 시라카와가 현실적인 대안이었습니다.

시라카와에게도 한국은 낯선 무대가 아니었습니다.

2024년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었던 경험이 있어 KBO 리그와 한국 문화에 이미 적응한 상태였습니다.


팔꿈치 부상으로 한국을 떠났던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이후 재활을 마친 시라카와는 다시 한국 무대에서 자신의 몸 상태와 경쟁력을 증명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KIA의 선택은 성공에 가까웠습니다.

시라카와는 KIA에서 13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61⅓이닝,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숫자만 보면 압도적인 성적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지난 7월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시라카와는 확실히 안정감을 찾았습니다.


최근 5경기에서 2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습니다.

경기당 평균 5⅓이닝을 책임졌고, 같은 기간 KIA 선발진에서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습니다.

최근 5경기에서 거둔 승리가 단 1승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범호 감독도 시라카와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있습니다.

한국 타자들을 상대하는 방법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고, 팀에도 완전히 적응했다는 평가입니다.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큼 선발투수로서 발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봤습니다.


무엇보다 이제는 시라카와를 믿고 마운드에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특정 이닝에 실점이 몰리면서 투구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한 이닝에 한 점씩 내주는 것은 버틸 수 있지만, 한꺼번에 여러 점을 허용하면 투구 수가 많아지고 결국 긴 이닝을 소화하기 어려워집니다.


이 감독은 시라카와가 80구를 조금 넘기더라도 효율적으로 투구한다면 6이닝 3실점 정도를 책임질 수 있는 투수라고 평가했습니다.

KIA 입장에서는 그 정도만 해줘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선발 자원입니다.


현재 KIA 선발진의 상황을 보면 시라카와의 존재감은 더욱 커집니다.

베테랑 양현종이 사실상 풀타임으로 선발진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젊은 투수들의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의리는 전반기 부진 이후 일본에서 단기 연수를 진행했고, 후반기에는 불펜으로 이동했습니다.

황동하 역시 전반기에는 국내 1선발급 페이스를 보여줬지만 후반기 들어 주춤했습니다.

황동하는 후반기 5경기에서 1승 2패, 18⅔이닝, 평균자책점 7.23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대체 카드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KIA가 시라카와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시라카와가 꾸준히 5~6이닝을 책임져준다면 불펜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KIA가 5강 경쟁을 이어가는 데도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시라카와가 경기력뿐만 아니라 팀에 잘 녹아든 점도 반등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KIA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고, 시라카와 역시 선수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서로 장난도 치고 대화도 많이 나누면서 심리적으로도 편안한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KBO 리그 경험이 있는 데다 팀원들과의 관계까지 좋아지면서 시라카와가 마운드에서 더욱 안정감을 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시라카와는 이제 KIA에 단순한 아시아쿼터 선수를 넘어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내 젊은 선발 자원들의 성장과 부활이 필요한 KIA로서는 시라카와가 시즌 막판까지 꾸준히 버텨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5강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최근 상승세를 탄 시라카와가 KIA의 가을야구 도전에 마지막까지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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