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NC 다이노스, 테일러 부상 이탈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오스틴 보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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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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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시즌 막판 예상하지 못한 악재를 만났습니다.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남은 시즌을 함께할 대체 외국인 투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문제는 시점입니다. 이미 9월에 접어든 만큼 새로운 투수가 KBO리그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갖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이름이 거론되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오스틴 보스입니다.
NC는 8일 KBO에 테일러의 부상자 명단 등록을 신청했습니다.
테일러는 이날 오후 MRI 검진을 받았고, 오른쪽 어깨 극상근 미세 손상 소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NC는 테일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규시즌 남은 기간 동안 함께할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에 나서게 됐습니다.
시즌 초반이었다면 선택지는 훨씬 많았을 것입니다.
어느 정도 구위가 검증된 투수를 데려온 뒤 KBO리그에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정규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새로운 투수가 한두 경기씩 적응하는 과정을 기다려줄 여유가 없습니다.
NC 입장에서는 계약 직후 최대한 빠르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자신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합니다.
이런 조건을 고려하면 보스는 상당히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대체 외국인 투수를 영입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KBO리그 적응입니다.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투수라고 하더라도 KBO리그에서는 새로운 타자들을 상대해야 합니다.
국내 타자들의 성향과 승부 방식도 파악해야 하고, ABS(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 스트라이크존에도 익숙해져야 합니다.
보스는 이미 이 과정을 경험했습니다.
올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타자들을 직접 상대했고 ABS존에도 적응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자신의 투구 방법을 찾아갔습니다.
특히 상대 타자 분석에 공을 들이면서 KBO리그에 맞는 방식으로 투구 스타일을 조정했다는 점은
시즌 막판 대체 외국인 투수를 찾는 NC에 분명한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보스의 올 시즌 성적만 보면 압도적인 외국인 에이스라고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삼성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평균자책점만 놓고 판단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보스가 남긴 세부 기록을 살펴보면 다른 장점이 드러납니다.
30이닝 동안 무려 37개의 탈삼진을 잡았고, 볼넷은 7개에 그쳤습니다.
9이닝당 탈삼진은 11.1개, 9이닝당 볼넷은 2.1개 수준입니다.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도 불필요한 볼넷을 많이 허용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압도적인 구위 하나로 타자를 찍어 누르는 유형은 아니지만,
필요할 때 삼진을 잡아낼 수 있고 안정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할 능력은 갖춘 투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NC가 주목할 부분은 보스의 최근 흐름입니다.
초반에는 KBO리그 적응 과정에서 크게 흔들리는 경기도 있었고, 그 영향으로 평균자책점도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았습니다.
최근 3경기에서는 연이어 호투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단순히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볼 수도 있지만,
KBO리그 타자들에 대한 분석이 쌓이고 자신의 공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터득한 결과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부분이 시즌 막판 대체 외국인 투수를 찾는 NC에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9월에 대체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는 것은 시즌 초반의 외국인 선수 영입과 성격이 다릅니다.
당장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리 미국에서 좋은 구위를 보여준 투수라도 KBO리그에 처음 와서 타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ABS존에 적응하는 데 몇 경기가 걸린다면 NC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입니다.
반면 보스는 이미 KBO리그를 경험했습니다.
국내 타자들을 상대해봤고 ABS존에도 익숙합니다.
30이닝에서 37탈삼진을 기록하며 삼진 능력도 보여줬고, 볼넷은 7개로 관리했습니다.
무엇보다 시행착오를 겪은 뒤 최근에는 호투를 이어가며 리그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보스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완벽한 카드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2승 3패, 평균자책점 4.80이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KBO리그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에이스급 투수는 아닙니다.
구위만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유형도 아닙니다.
따라서 NC가 보스를 영입한다고 해서 테일러의 공백이 완벽하게 사라진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는 평가 기준 자체가 달라져야 합니다.
최고의 투수를 찾는 것이 아니라, 남은 시즌 동안 실패 가능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투수를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테일러가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빠지면서 NC에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의 잠재력에 베팅할 수도 있지만, 적응에 필요한 시간을 생각하면 위험 부담이 큽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미 KBO리그를 경험한 보스는 충분히 검토할 만한 선택지입니다.
특급 에이스는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NC가 지금 필요한 것은 이름값이 높은 투수가 아니라 최대한 빨리 마운드에 올라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입니다.
KBO리그 타자들을 상대해본 경험, ABS존 적응, 안정적인 볼넷 관리, 그리고 최근 3경기 호투까지.
이 조건들을 놓고 보면 보스는 상당히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테일러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대체 외국인 투수를 찾아야 하는 NC.
시즌 막판이라는 특수한 상황까지 고려한다면, 새로운 리그에 적응해야 하는 투수보다는
이미 KBO리그를 경험하고 적응까지 마친 오스틴 보스가 오히려 안전한 카드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NC의 선택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그리고 지금 필요한 것은 ‘미래의 가능성’보다 당장 마운드에 올라줄 수 있는 준비된 투수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