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일본 ‘고교 괴물 투수’ 오다 쇼키, 157km 강속구에도 한일전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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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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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교야구가 자랑하는 ‘괴물 투수’ 오다 쇼키가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단 한 차례 등판만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습니다.
대만전에서 6이닝 7탈삼진 호투를 펼치며 일본을 결승으로 이끌었지만, 정작 기대를 모았던 한국과의 결승전에서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일본 야구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오다 쇼키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오다는 지난 12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대만전에 선발투수로 나섰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오다의 첫 등판이자 마지막 등판이었습니다.
일본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오다를 아꼈고, 한국과의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그를 투입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이 한국에 2-3으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을 위해 대만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해진 상황에서야 오다가 출격했습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습니다.
오다는 1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뒤 희생번트와 폭투가 이어지면서 1사 3루 위기에 몰렸습니다.
결국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흔들림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2회 2사 만루, 3회 2사 2·3루 등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잡아내며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4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았고, 마지막 6회에는 볼넷 하나를 내준 뒤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최종 성적은 6이닝 3피안타 5볼넷 7탈삼진 1실점이었습니다.
일본이 대만을 2-1로 꺾으면서 오다는 승리투수가 됐고, 일본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오다는 6회 마지막 타자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대회 규정상 한 경기 투구 수 제한인 105구를 넘어 106구째를 던졌습니다.
이 때문에 다음 날 열린 한국과의 결승전에는 등판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일본의 에이스로 꼽히는 오다와 한국 타선의 맞대결을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상당히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오다는 경기 후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1점으로 막고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내일은 투구 수 제한 때문에 던질 수 없지만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카다 일본 감독 역시 오다의 결승전 등판 불가를 확인하면서 “모든 선수가 힘을 합쳐 한국에 설욕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오다가 주목받는 이유는 확실합니다.
186cm의 신장을 갖춘 오른손 투수인 그는 지난 7월 가나가와대회에서 최고 구속 157km/h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열린 고시엔에서도 강렬한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니치난가쿠엔전에서 전광판 기준 156km/h를 찍으면서 고시엔 고교생 역대 최고 구속 기록을 새로 쓰는 등 일본 야구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이번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오다가 한국과 맞붙는 장면에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두 차례 한일전에서 오다는 한 번도 한국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일본은 슈퍼라운드에서 한국에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결승에서도 다시 한국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일본 타선은 한국 선발 하현승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단 1안타에 그치면서 0-2로 패했습니다.
결국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고 일본은 2회 연속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강속구와 뛰어난 탈삼진 능력으로 일본 야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는 오다 쇼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과 직접 맞붙지 못했지만, 대만전 한 경기만으로도 왜 일본이 그를 ‘고교 괴물 투수’로 부르는지 충분히 보여줬습니다.
157km/h를 던지는 18세 투수 오다가 앞으로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그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