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2026 한화 이글스, 손혁 단장·김경문 감독 거취에 쏠리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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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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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시즌 KBO리그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사실상 결정됐습니다.
최종 순위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가 ‘가을야구’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반면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는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됐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쉬움이 크게 남는 팀은 한화 이글스입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하며 오랜 기다림 끝에 강팀으로 도약하는 듯했던 한화가 불과 1년 만에 9위까지 추락했기 때문입니다.
9월 30일 기준 한화는 잔여 7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한화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8위 SSG 랜더스가 남은 8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면 한화의 9위가 확정됩니다.
사실상 순위 반등의 여지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는 곳은 한화의 다음 시즌 구상입니다.
특히 손혁 단장과 김경문 감독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화는 최근 몇 년 동안 적극적인 전력 보강을 추진했습니다.
특히 외부 FA 시장에서 과감하게 투자하며 단기간에 전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2022년 채은성과 6년 90억 원에 계약한 것을 시작으로 외부 FA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2025년에는 강백호를 4년 100억 원에 영입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외부 FA 계약에 투입한 금액만 약 585억 원에 달합니다.
문제는 막대한 투자에 비해 팀 성적이 안정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한화는 리빌딩을 통해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방향과 FA 영입을 통한 즉각적인 전력 강화 사이에서 여러 차례 방향을 수정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팀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자원들이 FA 보상 선수로 이탈했고, 특히 투수진과 불펜 운영에서 약점이 반복됐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결국 한화가 투자한 만큼의 성과를 냈는지에 대해서는 시즌 종료 후 냉정한 평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손혁 단장의 거취 역시 중요한 변수입니다.
손 단장은 2024년 5월 27일 박찬혁 사장과 최원호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날 당시 함께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손 단장은 구단 운영의 급한 현안을 정리한 뒤 자신의 거취를 정리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지만, 이후에도 단장직을 유지했습니다.
손 단장은 선수 출신으로 한화의 전력 강화와 리빌딩을 동시에 추진해왔습니다.
그러나 리빌딩을 강조하던 팀이 FA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구단의 장기적인 전력 구성에 대한 의문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FA 영입 자체가 문제라고 볼 수는 없지만,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이후에도 팀이 다시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는 점에서
프런트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김경문 감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2024시즌 중반 한화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감독은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팀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특히 2025시즌에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중심으로 한 선발진이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화가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오르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투수와 타선의 균형이 무너졌고, 수비 불안 역시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기대를 모았던 젊은 투수들의 성장도 기대만큼 빠르게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결국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이 한 시즌 만에 9위까지 내려앉으면서 김경문 감독의 경기 운영과 선수 기용을 둘러싼 비판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감독에게 시즌 성적에 대한 책임이 따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한화가 다음 시즌에도 김경문 감독 체제로 갈 것인지, 새로운 변화를 선택할 것인지는 시즌 종료 이후 구단이 판단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 됐습니다.
손혁 단장과 김경문 감독의 조합은 한화가 오랜 암흑기를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카드였습니다.
특히 2025시즌에는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두면서 선택이 옳았다는 평가를 받을 만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2026시즌 한화는 다시 하위권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수비 문제는 여전히 반복됐고, 투타 밸런스도 흔들렸습니다.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기존 전력의 조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팀을 만드는 작업이 충분히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시즌 종료 후 면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결국 이번 시즌은 단순히 성적 하나만 놓고 평가하기 어려운 시즌이 됐습니다.
구단이 그동안 어떤 방향으로 움직였는지, FA 영입과 리빌딩을 어떻게 병행했는지, 감독과 선수단 운영은 적절했는지까지 종합적으로 돌아봐야 합니다.
한화는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확인한 가능성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프런트와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전면적인 변화에 나설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손혁 단장과 김경문 감독의 거취는 한화의 2027시즌 구상과 직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몇 년 동안 한화는 여러 차례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또 다른 변화 자체가 아니라, 구단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겠다는 명확한 플랜을 제시하는 일입니다.
막대한 FA 투자에도 다시 하위권으로 떨어진 2026시즌. 한화가 이번 실패를 어떻게 분석하고 어떤 해법을 내놓느냐에 따라 향후 몇 년의 팀 운명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시즌이 끝나면 가장 먼저 답을 내놓아야 할 곳은 선수단이 아니라 한화 구단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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