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한국 남자배구, 이란에 풀세트 석패…2세트 연속 승리에도 4강행 좌절
작성자 정보
-
람보티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01 조회
본문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도전이 8강에서 멈췄습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배구 8강전에서 이란과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세트스코어 2-3(23-25, 25-18, 25-21, 20-25, 12-15)으로 패했습니다.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역전승을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 없이 대회를 마치게 됐습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이란의 높이와 강한 서브에 고전했습니다.
1세트 시작부터 이란이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정한용의 공격이 블로킹에 막힌 데 이어 상대의 연속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면서 한국은 초반부터 0-3으로 끌려갔습니다.
한국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허수봉과 임동혁을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고, 15-15까지 따라붙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하지만 19-19에서 이란에 연속 실점하며 다시 흐름을 내줬고, 결국 23-25로 첫 세트를 내줬습니다.
하지만 2세트부터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와 임동혁의 공격이 살아났고, 상대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11-7까지 앞서간 한국은 이후에도 리드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란은 2세트에만 10개의 범실을 쏟아냈고, 한국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결국 23-18에서 임동혁이 득점을 올리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최준혁의 블로킹으로 25-18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3세트에서도 한국의 상승세는 이어졌습니다.
허수봉과 임동혁의 공격력이 꾸준히 살아났고, 한국은 이란과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상대의 강한 공격에 흔들리면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만들어내며 조금씩 주도권을 가져왔습니다.
결국 한국은 3세트까지 25-21로 따내면서 세트스코어 2-1로 앞서 나갔습니다.
준결승 진출까지 단 한 세트만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란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4세트 초반부터 이란의 공격력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한국은 임재영을 투입하는 등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여러 변화를 줬지만 이란의 흐름을 끊어내지는 못했습니다.
13-18에서는 허수봉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래도 한국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13-19에서 연속 3득점을 만들어내며 다시 이란을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점수를 가져갔습니다.
결국 한국은 20-24에서 실점하며 4세트를 20-25로 내줬고,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넘어갔습니다.
마지막 5세트는 한 점 한 점이 모두 승부를 가르는 접전이었습니다.
한국과 이란은 초반부터 7-7까지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그러나 7-7에서 이란이 연속 득점을 가져가며 조금씩 앞서 나갔고, 8-9 상황에서 다시 2점을 내주면서 점수 차가 3점으로 벌어졌습니다.
한국은 끝까지 추격했습니다.
9-14로 패배 직전에 몰린 상황에서도 연속 3득점을 만들어내며 12-14까지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에서 허수봉의 서브가 범실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2시간 넘게 이어진 혈투는 이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한국에서는 허수봉과 임동혁이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허수봉은 22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임동혁도 18점을 보태며 힘을 보탰습니다.
두 선수의 활약 덕분에 한국은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역전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이란의 높이와 후반 집중력을 마지막까지 넘어서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핵심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이 부상으로 8강에 나서지 못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임성진은 8강을 앞두고 병원 검진에서 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한국 남자배구는 오랜 기간 아시안게임에서 꾸준히 메달을 획득해왔습니다.
1966년 방콕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무려 52년 동안 메달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파키스탄에 8강에서 패하며 7위에 그쳤고, 이번 나고야 대회에서도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번 대회 전까지 분위기가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지난달 열린 2026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7년 만에 4강에 진출하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도 필리핀을 3-0, 대만을 3-1로 꺾으며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중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지만 2승 1패로 조 2위를 차지하며 8강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8강 상대가 강력한 우승 후보 이란이었습니다.
이란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강호입니다.
V-리그에서도 활약했던 알리 하그파라스트를 비롯해 수준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한국으로서는 쉽지 않은 상대였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무기력하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면서 오히려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4세트와 5세트에서 이란의 공격력을 막아내지 못했고, 마지막 순간의 집중력 싸움에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한국 남자배구의 이번 아시안게임은 결국 8강에서 막을 내렸습니다.
메달을 목표로 출전했지만 2개 대회 연속 노메달이라는 결과를 받아들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란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까지 모두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강호 이란을 상대로 두 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이제 대표팀에는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과제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가 남았습니다.
항저우에 이어 나고야에서도 4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 남자배구가
이번 아쉬움을 발판으로 다음 국제대회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