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린스둥, 왕추친 꺾고 금메달…자국 관중 야유에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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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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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의 표정은 밝지 않았습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경기를 치르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지만, 정작 우승 직후 그를 기다린 것은 축하와 환호만은 아니었습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단식 결승에서 중국 대표팀의 린스둥이 세계랭킹 1위 왕추친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세계랭킹 8위 린스둥은 결승에서 왕추친을 게임 스코어 4-0으로 완파하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중국 대표팀 동료끼리 맞붙은 결승전이었던 만큼 두 선수 모두에게 응원이 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기장 분위기는 예상과 상당히 달랐습니다.
중국 관중들의 응원은 경기 초반부터 왕추친에게 집중됐습니다.
린스둥이 점수를 따냈을 때는 관중석에서 큰 환호가 나오지 않았지만, 왕추친이 득점하는 순간에는 곧바로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일부 관중은 경기 도중 왕추친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 역시 경기 내내 관중들의 응원이 한쪽으로 크게 기울었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린스둥이 4-0 승리를 확정하며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일반적인 우승 장면과는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금메달을 확정한 린스둥은 크게 포효하거나 주먹을 치켜드는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습니다.
조용히 코트 주변으로 이동하며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더 눈길을 끈 것은 시상식이었습니다.
은메달을 차지한 왕추친이 시상대에 올라서자 경기장에서는 큰 환호가 나왔습니다.
반면 금메달리스트인 린스둥의 이름이 호명됐을 때는 상대적으로 박수와 환호가 적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관중 사이에서는 린스둥을 향해 부정적인 반응이 나온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중국 매체는 이 같은 현상을 ‘응원의 분열’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했습니다.
같은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결승에서 맞붙은 상황에서 한 선수를 향한 응원이 지나치게 집중되면서,
정작 우승자가 충분한 축하를 받지 못하는 모습이 연출됐다는 것입니다.
현장에는 중국탁구협회 관계자와 대표팀 지도자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관중석의 반응을 적극적으로 제지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린스둥의 이번 아시안게임 성적은 상당히 화려합니다.
그는 남자 단체전과 남자단식, 남자복식, 혼합복식에 출전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습니다.
대회에서 중국 대표팀의 주요 선수로 활약하며 여러 종목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남자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왕추친을 상대로 4-0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내며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가장 주목받아야 할 우승 순간에는 자신을 향한 응원보다
왕추친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는 점에서 예상 밖의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시나 스포츠는 자국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한 순간에도 다른 선수를 향한 응원이 계속되고,
우승자에게까지 부정적인 반응이 나온 것은 아쉬운 장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물론 왕추친 역시 중국 탁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수인 만큼 그를 응원하는 팬들이 많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같은 중국 대표팀 선수끼리 펼친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린스둥이 충분한 축하를 받지 못하는 듯한 모습은 현지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아시아 정상에 오른 린스둥. 화려한 성적표를 받아든 금메달리스트였지만,
이날만큼은 마음껏 웃으며 우승을 즐기기 어려운 결승전이 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