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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라오스 호스텔 ‘무료 술’ 참사…관광객 6명 사망·영국인 청년 시력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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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라오스 호스텔 ‘무료 술’ 참사…관광객 6명 사망·영국인 청년 시력 위기

라오스에서 관광객에게 제공된 ‘무료 술’이 참극을 불러왔다. 

지난해 방비엥의 한 호스텔에서 무료로 제공된 술을 마신 외국인 관광객 6명이 목숨을 잃고, 한 영국인 청년은 시력을 잃을 뻔했다는 사실이 최근 뒤늦게 알려졌다.


“불 켜 달라 했지만 이미 보이지 않았다”

BBC에 따르면 사건은 2024년 11월 발생했다. 당시 20대 영국인 남성은 호스텔에서 무료로 제공된 위스키와 보드카를 탄산음료에 섞어 마신 뒤 몸에 이상을 느꼈다. 그는 “시야가 만화경처럼 번쩍거리더니 글자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숙소에 도착했을 땐 불이 켜져 있었지만, 보이지 않아 친구들에게 불을 켜 달라고 부탁했다”고 회상했다.

다행히 의료진의 치료를 받아 시력을 되찾았지만, 그는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두 명이 숨졌다”며 메탄올 중독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사망자 6명, 부검서 ‘메탄올’ 검출

사망자는 호주인 2명, 덴마크인 2명, 미국인 1명, 영국인 1명으로 확인됐다. 부검 결과 모두 체내에서 고농도의 메탄올이 검출됐다. 메탄올은 공업용 알코올로 냄새가 에탄올과 비슷하지만 독성이 강해, 소량만 섭취해도 두통·구토·시력 손상,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라오스 경찰은 사건 직후 호스텔 관계자 7명을 체포했지만, 이들은 “100여 명이 같은 술을 마셨는데 일부만 증상을 보였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행운”…반복되는 메탄올 참사

생존한 영국인 청년은 현재 지팡이와 안내견 훈련을 받으며 회복 중이다. 그는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며 여행객들에게 “무료 술이나 값싼 증류주는 피하고, 현지 맥주를 마시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건은 라오스에 국한되지 않는다. 2024년 12월 베트남 호이안에서는 관광객 2명이 메탄올 술로 숨졌고, 같은 해 6월 태국에서는 4명이 사망, 30여 명이 입원했다. 올해 5월 인도에서도 밀주로 주민 21명이 사망하는 등 메탄올 중독 사고가 동남아시아 곳곳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다.

관광객 안전 불감증과 불법 주류 유통이 맞물리며 반복되는 메탄올 비극에 국제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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