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분석] 고우석, 다시 날개 펼치다, 그의 메이저리그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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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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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분석] 고우석, 다시 날개 펼치다, 그의 메이저리그 도전기
✅ “기회는 끝나지 않았다” – 부상과 트레이드, 그리고 다시 마운드 위로
지난해 KBO 리그에서 139세이브를 기록하며 LG 트윈스의 철벽 마무리로 활약했던 고우석(27).
그는 2024년 메이저리그 무대 도전장을 던지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팬들의 기대 속에서 시작된 도전은 그러나, 생각만큼 순탄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에서 구위 저하로 개막 로스터에 오르지 못한 그는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이후 루이스 아라에즈 트레이드의 일부로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마이애미에서도 기회는 쉽게 주어지지 않았다.
콜업 없이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던 그는 결국 DFA(양도 지명) 처리됐고, 40인 로스터에서도 제외됐다.
✅ 재활 끝, 다시 싱글A에서 153km… “속도는 돌아왔다”
고우석은 올 시즌 초 오른손 검지 골절 부상을 당해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공 하나 던지지 못하고 이탈하는 불운을 겪었다.
약 2개월 반의 재활 끝에 루키리그를 거쳐 현재는 마이애미 산하 싱글A 주피터 해머헤즈에서 재활 등판 중이다.
2025년 5월 29일(한국시간), 데이토나와의 경기에서 최고 152.6km/h(94.8마일)의 강속구를 앞세워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총 25구 중 스플리터(12개)와 포심 패스트볼(10개)이 주 무기였고, 슬라이더와 커브도 간간이 섞어 던졌다.
지난 경기의 부진(2이닝 3실점)을 씻어내는 투구였다.
현재 싱글A 평균자책점은 7.20으로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중요한 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강속구를 던지고 있다는 점이다.
✅ 다시 한국? 아직은 아냐… 그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2024시즌 종료 후, 국내 복귀설도 흘러나왔던 고우석. 그러나 그는 올해 보장 연봉 225만 달러를 받으며 MLB 재도전을 택했다.
더 이상 40인 로스터에도 포함되지 않은 마이너리거 신분이지만, 그의 구위는 아직 살아있고, 회복세도 뚜렷하다.
마이애미는 당장 전력에 급한 팀은 아니다. 그러나 중간계투와 마무리진에서 꾸준히 공 150km 이상을 던질 수 있는 선수는 언제나 필요하다.
재활 마무리 후 더블A 이상으로 콜업될 경우, 여름 무렵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 전문가 시선: “고우석은 여전히 미국에서 통할 무기를 갖춘 투수”
미국 현지 스카우트들의 시선은 분명하다.
“패스트볼+스플리터 조합만으로도 불펜에서 1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가 존재한다.
다만, 잦은 제구 불안과 부상 이력은 여전히 경계 요소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남은 계약 1년만을 앞두게 되므로,
고우석에게는 2025년이 사실상 미국 야구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도 크다.
✅ 결론: 고우석의 마지막 여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의 도전은 초라한 실패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 또한 도전자의 기록이다.
LG에서의 안정된 커리어를 내려놓고 떠난 미국 무대. 결과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고우석은 아직도 시속 150km를 넘는 공을 던지고 있다.
이제 남은 건 한 번의 기회, 그리고 그 기회를 잡아챌 날카로운 한 공이다.
“한국 야구팬들의 응원은 여전히 당신을 향해 있다. 다시 한 번 그 마운드 위에서 강속구를 던지는 당신의 모습을 기다린다.”
▒ 람보티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