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이태양 "하루하루가 너무 아까워"…한화 떠나 KIA서 재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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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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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이태양 "하루하루가 너무 아까워"…한화 떠나 KIA서 재기 도전
■ 퓨처스리그 승리상 수상, "이제 KIA 타이거즈 선수"
이태양(36)은 왜 2025시즌이 끝난 뒤 한화 이글스에 35인 보호선수 제외를 요청했을까. 4년 FA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왜 한화를 떠나려 한 걸까.
KIA 타이거즈맨이 된 우완투수 이태양은 24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승리상을 수상했다.
이태양은 올 시즌 한화 퓨처스팀에서 27경기 8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1.77로 호투했다. 8승을 수확하며 공동 2위(5승) 황준서(한화), 김주온, 박시원(이상 LG 트윈스), 김명신(두산 베어스)을 제치고 승리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태양은 한화의 4년 연속 북부리그 1위 주역이었다.
■ "트로피에 한화라고 적혀 있어 아쉽지만…"
이태양의 수상소감이 큰 화제를 모았다. 불과 19일 오전까지만 해도 한화 소속이었던 선수가 KIA로 이적해 한화 시절 이뤄낸 기록에 대한 보상을 받았기 때문.
이태양은 지난 19일 오후 비공개로 진행된 KBO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KIA 지명을 받았다. 한화 35인 보호선수 제외에 이어 KIA의 선택을 받으며 내년 광주에서 새 출발하게 됐다.
이태양은 시상식에서:
"이제는 KIA 타이거즈 선수가 된 이태양입니다. 올해 한화 퓨처스팀 감독님, 코칭스태프에 감사드린다. 프로 선수로서 어느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해 이런 결과가 있었다. 내년에는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행사가 끝난 뒤 만난 이태양은 승리상 트로피에 새겨진 '한화 이글스'라는 문구를 보며 "아쉽게도 (소속팀이) 한화라고 적혀 있다"라고 웃으며 농담했다.
이어 "한화 소속으로 이뤄낸 성과니까 당연한 거다. 그리고 이제 KIA 소속으로 잘해서 더 많은 이름을 새겼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 손혁 단장에 "강백호 잡아오셔서 얼굴 좋으시네요"
시상식에서 한화 손혁 단장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았을 때 심정은 어땠을까:
"단장님이 웃으면서 축하해주셔서 좋았다. 단장님에게 **'저랑 (안)치홍이를 보내더니 바로 강백호를 잡아오셔서 그런지 얼굴이 너무 좋으신데요'**라고 농담도 했다. 내가 지금까지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이라 되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 "남은 1년 올해처럼 보내기엔 하루하루가 너무 아까워"
이태양은 2군과 달리 1군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며 14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97에 그쳤다. 이에 구단에 35인 보호선수 제외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2023시즌에 앞서 4년 총액 25억 원에 한화와 FA 계약한 이태양은 왜 계약기간 1년이 남은 상황에서 한화를 떠나려 한 걸까:
"다른 분들이 봤을 때 모를 수 있지만, 난 그래도 내가 아직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1년을 올해처럼 보내기에는 하루하루가 너무 아깝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화를 떠난다는 게 정말 마음이 아프지만, 가족과 아기를 생각하면 야구를 계속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구단에 먼저 면담을 신청했고, 보호선수 제외를 요청했다."
■ 김경문 감독 향한 섭섭함? "스타일 못 맞췄다"
김경문 감독을 향한 섭섭한 마음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선수 입장이면 당연한 거다. 그런데 그런 걸 먼저 생각하기보다 프로야구는 감독님들마다 선호하는 선수, 스타일이 있다. 내가 그 부분을 못 맞췄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더 발전해야 된다는 일념으로 퓨처스리그 시간을 보냈다."
■ 이태양의 선택 배경
한화 1군 성적 (2025시즌):
- 14경기 0승 1패 평균자책점 3.97
- 기회 제한적
한화 2군 성적 (2025시즌):
- 27경기 8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1.77
-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승리상 수상
계약 상황:
- 2023년 4년 총액 25억 원 FA 계약
- 2026년까지 1년 남음
이태양의 고민:
- 36세, 선수 생명 얼마 남지 않음
- 2군에서는 여전히 경쟁력 입증
- 1군 기회 제한적
- 가족과 아기 생각하면 야구 계속해야
■ "이범호 감독 첫마디, 아프지 말라"
19일 오후 부로 한화를 떠나 KIA 선수가 된 이태양. 새 둥지 목표는 당연히 재기다:
"야구를 무조건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아내와 아이를 두고 광주로 혼자 내려가야 하는 게 아쉽지만, 다행히 KIA 감독님, 코치님들, 형들이 모두 반겨주셨다. 초고교급 1번 선수처럼 잘해야 할 것 같다. 이범호 감독님의 첫마디가 아프지 말라는 것이었다. 우리가 필요해서 지명한 것이니 잘 준비해 달라고 말씀해주셨다."
■ "KIA 우승 횟수 가장 많아, 그냥 만들어진 기록 아냐"
새 팀에서의 적응도 문제없다. KIA라는 팀명이 벌써 이태양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KIA는 작년 우승팀이 아닌가. 전력이 굉장히 탄탄하다. 부상자만 없으면 내년 다시 우승도 가능하다. 10개 구단 가운데 우승 횟수가 가장 많은데 그냥 만들어진 기록이 아니라고 본다. KIA에 하루빨리 합류해서 선배들과 후배들 사이에 잘 어우러진 뒤 내년 KIA가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큰 보탬이 되겠다."
■ 이태양의 KIA 재기 시나리오
강점:
- 2군에서 입증된 경쟁력 (8승 무패 평균자책점 1.77)
- 베테랑 경험 (36세)
- 강한 재기 의지
- 우승팀 KIA의 탄탄한 전력
과제:
- 1군 적응 (한화 1군서 부진)
- 김경문 감독과 맞지 않았던 스타일, 이범호 감독과는?
- 36세 고령, 부상 관리
- 광주 홀로 생활 (가족은 서울)
KIA 입장:
- 1라운드 2순위 지명, 확실한 신뢰
- 이범호 감독 "우리가 필요해서 지명"
- 깊이 있는 불펜 구성 가능
- 베테랑 리더십 기대
■ 36세 이태양, 마지막 재기 도전
"하루하루가 너무 아깝고 소중하다"던 이태양의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36세 베테랑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2군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1군 기회를 얻지 못한 한화에서의 답답함이 이번 결정을 낳았다.
과연 이태양이 KIA에서 재기에 성공해 우승 반지를 낄 수 있을까. 이범호 감독의 신뢰와 우승팀 KIA의 탄탄한 전력이 이태양의 마지막 도전을 응원하고 있다.
"초고교급 1번 선수처럼 잘해야 한다"던 이태양의 각오처럼, 2026시즌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이태양의 재기 스토리가 펼쳐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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