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14억 인구 중국 또 월드컵 본선진출 실패..왜 유독 축구만 못하는가!!

중국 축구, '축구굴기'의 꿈은 왜 좌절되었는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중국 축구 대표팀은 인도네시아에 0-1로 패하며 본선 진출이 좌절되었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6회 연속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은 13경기에서 3승 2무 8패(승률 약 23%)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며, 

계약 조건이었던 4차 예선 진출에도 실패하여 사실상 경질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1. 국가적 투자와 현실의 괴리

중국은 '축구굴기'를 선언하며 막대한 투자를 이어왔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월드컵 개최, 본선 진출, 우승을 세 가지 꿈으로 제시하며 축구를 국가적 과제로 삼았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FIFA 월드컵의 주요 스폰서로 참여하며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스폰서 비용으로 14억 달러를 지출하며 미국 기업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중국 슈퍼리그는 고액 연봉을 제시하며 외국인 스타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이는 자국 선수들의 성장으로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중국 선수들은 과도한 대우로 인해 해외 진출 동기를 상실했고, 

이는 대표팀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습니다.

2. 구조적 문제: 부패와 폐쇄성

중국 축구의 부진은 구조적인 문제에서도 기인합니다. 

선수 선발 과정에서의 부정부패와 '관시'(關係)에 의한 인맥 중심의 운영은 실력 있는 선수들의 발탁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경직되고 폐쇄적인 축구 구조는 유망주들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유소년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력보다는 인맥이 중시되는 환경에서는 진정한 실력자들이 성장하기 어렵고, 

이는 국가대표팀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집니다.

3. 문화적 요인과 팀워크 부족

축구는 팀워크와 희생이 중요한 스포츠입니다. 

그러나 중국 사회의 개인주의적 문화는 이러한 팀 스포츠와 잘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자신의 역할에만 집중하고 팀 전체의 성공보다는 개인의 성과를 중시하는 경향은 축구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축구에 대한 인식 부족과 교육 시스템의 미비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축구를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교육과 문화의 일부로 인식하고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4. 앞으로의 방향성과 가능성

중국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향성이 필요합니다:

• 투명한 운영과 부패 척결: 선수 선발과 운영에서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부정부패를 근절해야 합니다.

• 유소년 시스템 강화: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강화하고, 실력 중심의 선발을 통해 인재를 발굴해야 합니다.

• 문화적 인식 변화: 축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고, 팀워크와 희생의 가치를 교육해야 합니다.

• 정치적 간섭 최소화: 축구를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기보다는 독립적인 스포츠로서의 발전을 도모해야 합니다.

14억 인구와 막대한 자원을 보유한 중국이 축구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단순한 실력 부족의 문제가 아닙니다. 

구조적, 문화적, 제도적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체계적인 개혁을 추진한다면,

중국 축구도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 람보티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