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유럽 오퍼는 단 한 군데도 없었다" 이영표의 솔직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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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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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이영표 선수.
토트넘과 도르트문트 등 빅리그를 누비며 우리 축구의 위상을 높였던 그가 사실은 유럽 진출 당시 '오퍼 0건'이라는 충격적인 현실에 직면했었다는 비화를 털어놨습니다.
박지성의 포르투갈전 골과 안정환의 이탈리아전 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최고의 기량을 뽐냈기에 당연히 유럽 구단들이 줄을 섰을 것 같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당시 이영표 선수에게 관심을 보인 곳은 일본 J리그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일본에 가면 다시는 유럽에 못 갈 것 같았다"는 강한 직감으로 거절하며 오로지 유럽행만 꿈꿨다고 합니다.
결국 손을 내민 건 스승 거스 히딩크 감독이었습니다.
하지만 박지성 선수와는 조건이 많이 달랐습니다.
- 박지성 : 3년 6개월 완전 이적 계약
- 이영표 6개월 단기 임대 후 테스트 (안 되면 복귀 조건)
당시 소속팀 안양 LG의 조광래 감독님은 "6개월 어학연수나 다녀와라"며 웃으며 보내줬을 정도로,
그의 완전 이적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던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조광래 감독님의 예상과는 달리, 이영표는 네덜란드 데뷔전부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교체 출전 이후 곧바로 주전을 꿰차며 113경기 출장, 네덜란드 리그 최고의 풀백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후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해 박지성과 함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세대로서 길을 닦았습니다.
A매치 127결기 출전 (역대 5위), 도르트문트까지 거치며 유럽 축구 본고장에서 살아남은 진정한 '레전드'가 되었습니다.
만약 이영표 선수가 당시 일본의 좋은 조건을 선택했다면,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헛다리 짚기'를 선보이던 이영표를 보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단 6개월의 임대 기간을 자신의 운명을 바꾸는 기회로 만든 그의 '간절함'이 지금의 전설을 만든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