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KIA와 조상우, 왜 도장을 찍지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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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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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 출국일(1월 23일)이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타이거즈 팬들의 시선은 비행기 티켓이 아닌,
여전히 멈춰 서 있는 FA 조상우 선수와의 협상 테이블에 쏠려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금액 차이' 입니다.
조상우는 지난해 28홀드를 기록하며 필승조의 핵심으로 활약했지만, 시장의 온도는 생각보다 차갑습니다.
조상우는 FA A등급입니다.
그를 영입하려는 타 구단은 보상금 8억 원에 20인 외 보호선수 1명을 내줘야 합니다.
불펜 보강이 급한 팀들도 이 '출혈' 앞에서는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 KIA의 입장 : "경쟁팀이 없는데 굳이 오퍼 금액을 높일 이유가 없다."
- 조상우의 입장 : "나의 실적(홀드 팀 내 1위)에 걸맞은 대우를 원한다."
조상우 측이 돌파구로 '사인 앤 트레이드'를 원할 수도 있지만, KIA는 단호합니다.
KIA는 불과 1년 전 그를 데려오기 위해 신인 1·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1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투자한 게 워낙 많다 보니 그냥 보내줄 수는 없다는 계산입니다.
KIA는 이미 조상우의 이탈을 가정한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쿼터로 투수가 아닌 내야수(제리드 데일)를 뽑은 파격 승부수 뒤에는 "국내 불펜 자원으로도 충분히 버틸 수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습니다.
- 이태양 (2차 드래프트 영입)
한화에서 온 베테랑입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전천후 자원으로,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젊은 투수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입니다.
- 한재승 & 김시훈
작년 NC와의 트레이드로 합류한 기대주들입니다.
겨우내 준비를 마친 이들이 잠재력을 터뜨린다면 조상우의 공백은 자연스레 지워질 수 있습니다.
- 황동하의 가세
부상을 털고 돌아온 황동하가 스윙맨 역할을 해준다면 불펜 운용에 숨통이 트입니다.
여기에 정해영, 전상현, 성영탁으로 이어지는 기존 필승 라인은 여전히 리그 정상급입니다.
KIA가 협상에서 느긋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현재 KIA는 조상우에게 최종 오퍼를 던지고 '결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상우 입장에서는 캠프가 시작되기 전 도장을 찍고 팀에 합류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자존심이 걸린 금액 차이가 발목을 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