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가족의 눈물을 보며 깨달았다"… 이해인의 극적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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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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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돌아온 '피겨 요정' 이해인 선수가 마침내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를 밟습니다.
이해인(고려대)은 지난 4일 열린 '제80회 전국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에서
합산 점수 391.80점으로 전체 2위에 오르며 밀라노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 한 해, 선수 생명이 끝날 수도 있었던 거대한 풍랑을 이겨내고 일궈낸 결과라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쇼트 프로그램까지 김채연 선수에게 뒤처지며 올림픽 꿈이 멀어지는 듯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7.43점 차의 대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빙판 위에 주저앉아 펑펑 울던 그녀의 모습은 그간의 마음고생을 짐작게 했습니다.
"저로 인해 많은 분이 행복의 눈물을 흘리는 걸 보고 비로소 행복을 느꼈다"며, 포기하지 않고 은반 위에 선 자신을 다독였습니다.
이해인은 지난해 성추행 논란에 휩싸이며 3년 자격 정지라는 가혹한 징계를 받았으나,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극적으로 복귀했습니다.
가장 힘든 시기에도 스케이트를 타는 것 자체가 너무 재밌고 위로가 됐다"는 그녀의 말에서 피겨를 향한 순수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행복도 불행도 영원하지 않다는 말을 믿고 버텼다"며,
이제는 국가대표로서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빙판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해인에게 이번 올림픽은 단순히 메달을 향한 도전 그 이상입니다.
"올림픽은 지금까지 준비해온 과정을 확인받는 또 하나의 단계일 뿐"이라며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아직도 스케이트가 너무 재밌다.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타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박하지만 위대한 바람도 잊지 않았습니다.
논란의 중심에서 올림픽 국가대표가 되기까지, 이해인이 걸어온 지난 몇 달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습니다.
비난의 화살을 묵묵히 견디고 실력으로 증명해낸 그녀의 뚝심에 많은 팬이 다시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든 시간을 이겨낸 이해인 선수가 이탈리아 하늘 아래서 '행복의 연기'를 펼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