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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MVP의 추락?' 김도영 연봉 50% 삭감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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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의 아이콘이자 '천재 타자'로 불리는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의 연봉이 반토막 났습니다.

KIA 타이거즈와 김도영 선수는 8일, 전년도 연봉에서 50% 삭감된 2억 5,000만 원에 올 시즌 계약을 마쳤습니다.

2024년 30-30 클럽 가입과 MVP 수상으로 '역대 4년 차 최고 연봉(5억)'을 찍었던 그였기에 이번 삭감 폭은 더욱 충격적입니다.


프로 구단의 고과 산정에서 가장 무서운 지표는 역시 '출장 경기 수'였습니다.

지난해 김도영은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으로 세 차례나 전열에서 이탈했습니다.

단 30경기 출전. KIA 구단은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에게 고액 연봉을 줄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선수 측도 할 말은 있었습니다.

성적은 아쉬웠을지 몰라도, 김도영이라는 이름 석 자가 구단에 안겨준 수익은 상상을 초월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김도영 관련 유니폼 및 굿즈 매출은 약 1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KIA는 '마케팅 기여도'와 '선수 성적 고과'를 철저히 분리했습니다.

마케팅 효과를 연봉에 반영할 경우 기존 연봉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법도 했지만, 김도영은 연봉조정신청이라는 파국 대신 '합의'를 택했습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영리한 포석이 깔려 있습니다.

당장 9일 사이판으로 떠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를 앞두고 잡음을 없앴습니다.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삭감안을 수용한 것은 올 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하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또한 계약서에 일부 인센티브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성적에 따라 자존심을 회복할 장치는 마련해 둔 상태입니다.


비록 통장은 가벼워졌지만, 이번 '반토막 연봉'은 김도영에게 그 어떤 훈련보다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상만 없다면 다시 5억, 아니 10억 이상의 가치를 증명할 선수라는 걸 팬들은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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