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태극마크, 여전히 무겁습니다" 류현진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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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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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9·한화 이글스)이 마침내 태극마크를 다시 가슴에 달았습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16년 만입니다.
2009년 준우승의 신화를 썼던 WBC 무대에는 17년 만에 복귀하게 됐습니다.
류현진을 포함한 야구대표팀은 9일 오전, 1차 캠프지인 사이판으로 출국했습니다.
출국 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특유의 덤덤하면서도 묵직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기에 마음가짐이 무겁다"고 입을 뗀 류현진은 베테랑으로서의 솔직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30대 후반에도 대표팀에 뽑혔다는 건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증거라 자랑스럽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잘하면 본전, 못하면 비난의 화살을 맞을 수 있는 '독이 든 성배' 같은 자리지만,
그는 "선수들과 똑같이 부딪혀보고 싶었다"며 회피하지 않았습니다.
류지현 감독의 요청으로 투수조 조장을 맡게 된 그는 후배들을 향한 실전 압축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홈런 맞아서 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해 흐름을 어렵게 만들지 말자"며 마운드에서의 공격적인 승부를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이판 캠프에서는 완벽한 투구보다는 따뜻한 곳에서 어깨를 만들고 컨디션을 올리는 기초 체력 훈련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한국 야구는 최근 세 차례의 WBC에서 모두 1라운드 탈락이라는 쓴잔을 마셨습니다.
특히 2023년 대회 이후 베테랑들이 대거 은퇴하며 '세대교체'가 화두였습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멤버 중 유일하게 남은 류현진이 정우주(한화) 같은 신예들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가 이번 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입니다.
KBO는 1,200만 관중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1월 초부터 대표팀을 소집하는 등 이번 대회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류현진 선수에게 이번 WBC는 어쩌면 국가대표로서 보여줄 마지막 불꽃일지도 모릅니다.
17년 전,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그 '괴물'의 투구가 2026년 도쿄와 미국에서도 재현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