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조상우-KIA, '운명의 2주'… 무엇이 발목을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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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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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FA 시장의 시계가 빠르게 흘러가고 있지만, 여전히 '미계약' 상태로 남은 거물급 선수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안타 제조기' 손아섭의 거취도 초미의 관심사지만, 현재 가장 복잡한 함수관계에 놓인 선수는 단연 '강속구 투수' 조상우(32)입니다.
조상우는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매물 중 하나입니다.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지만, 등급과 기량 면에서 구단들이 선뜻 나서기 어려운 조건들을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상우는 보호명단 밖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는 A등급입니다.
KIA를 제외한 타 구단들이 일찌감치 발을 뺀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군 복무 이후 예전만 못한 구속과 구위가 걸림돌입니다.
"전성기 폼을 되찾을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KIA는 'YES'를 외쳤지만, 몸값 산정에서는 여전히 냉정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현재 KIA는 조상우 영입 의사가 뚜렷합니다.
하지만 시장 초기에 형성된 '희망가'와 구단이 제시한 '현실가' 사이의 간극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KIA 구원진은 이미 곽도규의 복귀와 한재승, 김시훈 등 젊은 피 수혈로 뎁스가 두꺼워졌습니다.
"조상우가 오면 좋지만, 무리해서 오버페이할 필요는 없다"는 계산이 깔려 있을 수 있습니다.
KIA는 오는 23일, 일본 아마미오시마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납니다.
남은 시간은 단 2주.
조상우에게 이 기간은 선수 생명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투수에게 스프링캠프는 한 시즌의 '설계도'를 그리는 시간입니다.
계약이 늦어져 개인 훈련만 하다가 캠프 명단에서 빠지게 되면, 팀 적응은 물론 시즌 초반 컨디션 조절에 큰 차질이 생깁니다.
KIA 역시 'V13'이라는 목표를 완성하려면 조상우라는 강력한 퍼즐이 필요합니다.
양측이 조금씩 양보해 캠프 출발 전 도장을 찍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입니다.
조상우 선수가 예전의 그 묵직한 돌직구를 다시 뿌릴 수만 있다면, KIA 불펜은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철벽'이 될 것입니다.
과연 조상우는 2주 안에 호랑이 유니폼을 입고 환하게 웃으며 공항에 나타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