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세계 1위’ 스위치의 눈물,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서 ‘허무한 기권’
작성자 정보
-
람보티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955 조회
본문

1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6 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남자 단식 결승전.
모두가 기대했던 세계 1위 스위치와 2위 쿤라부트 위티산(태국)의 ‘빅매치’는 예상치 못한 결말로 끝났습니다.
세계랭킹 1위 스위치가 부상으로 기권하며, 다시 한번 BWF(세계배드민턴연맹)의 무리한 투어 일정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습니다.
1세트에서 스위치는 끈질긴 추격전을 펼치며 21-21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 갔으나, 결국 21-23으로 첫 게임을 내줬습니다.
진짜 문제는 2세트였습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스위치의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것이 눈에 띄었고,
스코어가 1-6으로 벌어진 순간 그는 결국 기권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중국 스포츠 스타 10인에 선정됐던 그였기에 팬들의 충격은 더 컸습니다.
쿤라부트 위티산 : 행운의 우승과 함께 커리어 첫 슈퍼 1000 타이틀 획득 (태국 역사상 두 번째)
스위치: 시즌 첫 대회 준우승에 머물며 부상 회복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됨
이번 대회에서 부상으로 쓰러진 건 스위치뿐만이 아닙니다.
여자 단식에서도 야마구치 아카네, 천위페이, 한웨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줄줄이 경기를 포기하거나 기권했습니다.
배드민턴계에서 '살인적 일정'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는 BWF의 강제적인 규정 때문입니다.
- 의무 참가 규정
톱랭커들은 1년에 최소 12개 이상의 주요 대회에 무조건 출전해야 하며, 불참 시 막대한 벌금을 내야 합니다.
- 짧은 휴식기
작년 12월 말 월드투어 파이널을 마친 선수들은 단 2주만 쉬고 곧바로 이번 대회에 투입되었습니다.
- 연이은 스케줄
당장 13일부터는 인도 오픈이 기다리고 있으며, 4월 단체 세계선수권, 9월 아시안게임 등 쉴 틈 없는 일정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축구나 야구 같은 프로스포츠 스타들도 비시즌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몸을 만듭니다.
하지만 현재 배드민턴 선수들은 사실상 '연중무휴'에 가까운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 '넷이즈'를 비롯한 외신들은 "선수들의 몸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도 선수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다면 종목 전체의 손실이기 때문입니다.
부상으로 신음하는 선수들을 보며 BWF가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세영 선수를 비롯한 우리 선수들도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