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이게 승리 팀 분위기?" 토트넘, 도르트문트 격파에도 '1만 명 노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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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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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가 떠난 토트넘 홋스퍼의 하늘에 먹구름이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강호 도르트문트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정작 홈 팬들은 차갑게 등을 돌렸습니다.
화려한 새 경기장이 무색하게 1만 개의 빈 좌석이 발생한 토트넘은 씁쓸한 현실에 있습니다.
지난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16강행 희망을 살렸습니다.
하지만 기뻐해야 할 승리 뒤에는 '관중 참패'라는 뼈아픈 기록이 남았습니다.
이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은 관중은 5만 2,713명이었습니다.
6만 3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에 1만여 명의 팬들이 발길을 끊은 것입니다.
최저가 티켓이 77파운드(약 15만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리그 14위까지 추락한 팀의 무기력한 경기를 보러 올 팬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 '텔레그래프'는 이를 두고 "분노보다 무서운 무관심"이라며, 팬들과 구단 사이의 심각한 단절을 지적했습니다.
팀의 아이콘이자 흥행 보증수표였던 손흥민 선수가 떠난 뒤, 토트넘의 상업적 가치와 관전 재미는 눈에 띄게 하락했습니다.
구단 공식 SNS의 연말 결산에 축구 사진 대신 콘서트나 복싱 사진이 도배될 만큼,
현재 토트넘은 '축구팀'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17위에 이어 올 시즌도 14위에 머물며 팬들의 인내심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승리했음에도 프랭크 감독을 향한 야유는 여전했습니다.
홈 경기 승률이 18%에 불과한 처참한 기록은 팬들을 납득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콘테, 포스테코글루를 거쳐 프랭크까지 왔지만 팀은 갈수록 부식되고 있습니다.
팬들은 포체티노의 복귀를 그리워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입니다.
유럽 최고의 시설을 갖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이제는 거대한 '공백'처럼 느껴집니다.
도르트문트를 이겼음에도 웃지 못하는 감독과 선수들, 그리고 경기장을 찾지 않은 1만 명의 팬들.
토트넘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한 번의 승리가 아닌, 팀의 야망과 정체성을 다시 세울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