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기계도 과부하 걸릴 판" 안세영의 12일 9경기… BWF는 선수를 보호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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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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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선수가 연초부터 무서운 기세로 금메달을 쓸어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팬들의 마음은 기쁨보다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인도까지, 숨 돌릴 틈 없는 ‘살인적인 스케줄’ 때문입니다.
안세영 선수는 지난 1월 6일부터 18일까지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르며 '여제'의 위엄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광 뒤에는 이틀 간격으로 나라를 옮겨가며 경기를 치러야 했던 가혹한 일정이 숨어있었습니다.
현재 BWF는 상위 랭커들에게 주요 대회 출전을 강제하는 '톱 커미티드' 규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세영 선수를 비롯한 최상위권 선수들은 부상을 안고 있거나 컨디션 난조가 와도 흥행을 위해 코트에 서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안세영은 지난해 무려 77경기를 소화했습니다.
올해 역시 연초 12일 동안 9경기를 치르는 등 체력적 한계치에 다다른 상태입니다.
안세영 선수의 혹사 문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언론에서도 심각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 중국 'QQ 뉴스'
"안세영의 몸 상태는 진지하게 걱정해야 할 수준이다. 지금 같은 스케줄이 반복되면 전성기가 예상보다 빨리 끝날 수 있다"며 세심한 관리의 필요성을 지적했습니다.
- 인도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
"빡빡한 월드 투어 일정은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BWF의 대회 편성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이미 무릎 등 여러 부위를 테이핑으로 칭칭 감고 경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금메달도 중요하지만, 선수 보호가 뒷전이 된 현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안세영 선수의 경기를 매주 볼 수 있다는 건 팬들에게 축복이지만, 그 대가가 선수의 '건강'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BWF는 대회 흥행만 쫓을 게 아니라,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오래 코트를 누빌 수 있도록 휴식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안세영이라는 보물을 지키는 건 단순히 우리 협회만의 숙제가 아닌, 배드민턴계 전체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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