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마이클 캐릭, "제2의 솔샤르일까, 진정한 퍼거슨의 후계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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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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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 재건'이라는 숙제를 안고 표류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뜻밖의 곳에서 해답을 찾은 모양새입니다.
임시 지휘봉을 잡은 마이클 캐릭(44)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이라는 거물들을 잇달아 잡아내며 '정식 감독' 승격론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3-2 승)는 캐릭 감독의 전술적 역량이 정점에 달한 경기였습니다.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아스널 원정 승리를 따내며 리그 선두 아스널의 무패 행진을 저지했습니다.
아모림 전 감독의 3-4-3 대신 4-2-3-1 포메이션으로 복귀, 수비 안정화를 꾀했습니다.
특히 코비 마이누를 중용하며 중원 장악력을 회복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교체 투입된 마테우스 쿠냐가 87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캐릭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습니다.
불과 몇 달 전, 맨유는 포르투갈의 전술 천재라 불리던 루벤 아모림을 영입하며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빅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구단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캐릭은 부임하자마자 어수선한 라커룸 분위기를 다잡았습니다.
해리 매과이어 등 고참급 선수들은 "훈련장에서 캐릭 감독이 보여주는 패스 실력과 지도력에 모두가 감탄하고 있다"며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현지 팬들은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캐릭의 리더십에서 알렉스 퍼거슨 경의 그림자를 보고 있습니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캐릭의 정식 부임 가능성을 높게 점쳤습니다.
맨시티(2-0 승), 아스널(3-2 승) 연승으로 맨유는 어느덧 리그 4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현재의 흐름이 시즌 말까지 이어진다면, 맨유 보드진은 굳이 외부에서 비싼 감독을 찾지 않고 캐릭에게 정식 지휘봉을 맡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습니다.
로이 킨 등 일부 전문가들은 "솔샤르 시절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장기적인 안목에서 검증이 더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많은 명장들이 거쳐 갔지만 실패했던 올드 트래포드.
하지만 '조용한 리더' 캐릭은 가장 맨유다운 축구로 팬들의 마음을 돌려놓았습니다.
만약 캐릭이 이번 시즌 UCL 티켓을 따낸다면, 맨유의 '캐릭 시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