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다 제 잘못입니다"… 야구 코치 불륜 폭로의 허망한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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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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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프로야구 출신 아카데미 코치와 학부모의 불륜' 사건이 충격적인 반전을 맞았습니다.
모든 폭로 내용이 작성자의 '의처증'으로 인한 허구였음이 밝혀지며 사건은 일단락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달 26일, 한 아마추어 야구 학부모 카페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폭로글이
2일 오후 "사실이 아니었다"는 정정 게시글과 함께 삭제되었습니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 코치 B씨와 배우자의 불륜을 주장했던 작성자 A씨는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당초 A씨의 주장은 매우 구체적이고 충격적이었습니다.
12살 아들이 코치와 엄마의 부적절한 관계를 목격했으나, 야구를 계속하고 싶어 비밀로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인천 바닷가와 부산 여행 등을 함께 다녔으며, 집을 비운 사이 코치가 집에서 아이와 함께 생활했다는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불륜 사실을 알고 작성했던 5,000만 원 배상 약정서와 이후 법적 조정 과정에서의 불성실한 태도 등을 언급하며 누리꾼들의 강력한 비판을 이끌어냈습니다.
하지만 2일 올라온 사과문에서 A씨는 이전의 모든 내용을 뒤집었습니다.
A씨는 수년간 우울증과 의처증 치료를 병행하고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정신적인 문제로 있지도 않은 일을 사실처럼 믿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술에 취해 아내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아들에게까지 손지검을 했던 과거를 밝히며, 현재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코치 B씨와 아내는 아무런 잘못이 없으며, 모든 것이 본인의 의처증 증상으로 인해 벌어진 비극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A씨는 게시판을 통해 "아이와 아이 엄마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이 글을 읽고 공분한 누리꾼들에게도 사죄드린다"며
"글에 대한 대가는 민·형사상 책임을 포함해 달게 받겠다"는 말로 글을 맺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자극적인 폭로가 온라인을 통해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무고한 피해자가 입는 타격이 얼마나 클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